언론보도 성폭력 상담 해마다 느는데…예산 30%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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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담소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회 작성일 23-12-26 10:15본문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832535&ref=A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서 여성범죄 관련 피해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올해보다 120억 원 줄게 됐는데요.
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공백이 생기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3년 전 문을 연 진주 성폭력상담소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한 피해자 상담은 5천 건이 넘습니다.
상담소 운영을 위한 연간 예산 1억 7천만 원은 대부분 후원금 등으로 충당해왔습니다.
내년부터 정부 예산 지원 대상이 되지만, 운영 자금 마련은 여전히 고민입니다.
여성가족부가 내년도 여성범죄 관련 피해 지원 예산 120억 원을 삭감하기로 한 탓입니다.
이 가운데 성폭력 피해자 치료 회복 예산은 전문가 상담과 심리치료 등 피해자 치유 활동에 쓰입니다.
[천영신/진주성폭력상담소장 : "피해자분들께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굉장히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예산 삭감으로, 경남이 내년 지원받을 관련 국비는 78억 원 규모, 올해보다 1억 원 넘게 줄게 됩니다.
이 때문에 경남의 성폭력 피해자 치료 회복 예산도 올해 9천3백만 원에서 내년 6천만 원으로 30% 넘게 줄게 됩니다.
경남 15개 성폭력 상담소에서 최근 3년 이뤄진 상담은 한 해 평균 2만 6천여 건, 올해 상반기까지 만 6천 건에 달합니다.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필요한 지원은 늘고 있지만 오히려 예산은 줄게 돼, 피해자 지원 공백을 걱정하는 이윱니다.
[윤소영/경남여성단체연합 대표 : "어떻게 이런 예산을 이렇게 축소할 수 있는지, 그것도 피해자가 회복해서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에 대한 것을... 분노하고 이건 규탄해야 될 내용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상담소 시설 개선 비용 등 일부 예산은 오히려 늘었다며, 줄어든 피해자 지원 예산은 내년 추경 때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조원준/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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